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 成事在天)
#마귀 #유혹 #전쟁 #사령관 #주님

“인생사 불여의人生事 不如意”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일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우리 각자의 삶을 뒤돌아보면, 나름대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도 생각한 대로 되지 않은 경우를 경험하는데, 그럴 때 우리는 운명運命이라고 치부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생각지 못한 사람과 결혼하면서 이것은 운명의 장난, 또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부의 인연因緣을 맺는 것도 천정배필天定配匹,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삶이 자기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무엇인가 큰 힘이 이끌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부러 부인하면서 자기의 힘만 믿는 교만한 행동과 사고思考를 가진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면 된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등의 신념信念과 심리적인 요인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의지대로, 노력한 대로 이 세상 모든 일이 척척 잘 되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서 점차 깨닫게 됩니다.
자기 나름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후에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다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생유명 부귀재천(死生有命 富貴在天 살고 죽고 부하게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이 다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이라는 말처럼, 사람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하나님이 주장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가장 고상한 지식은 하나님의 지혜를 습득하는 것이요, 가장 훌륭한 업적은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 (전 9:11~12)
유래 및 배경
모사재인 성사재천 謀事在人 成事在天
謀: 꾀할 모, 事: 일 사, 在: 있을 재, 人: 사람 인
成: 이룰 성, 事: 일 사, 在: 있을 재, 天: 하늘 천
풀이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인데,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말.
이것은 《삼국지연의1)三國志演義》에 나오는 삼국시대 촉한(蜀漢:220〜263)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제갈량(諸葛亮, 181〜234)의 말에서 유래합니다.
제갈량은 오吳나라의 손권(孫權, 182〜252)과 연합하여 남하하는 위魏나라 조조(曹操, 155〜220)의 대군을 적벽赤壁에서 대파하였습니다. 촉한의 제1대 황제 유비(劉備, 161〜223)는 제갈량을 재상에 등용하였고, 유비가 죽은 뒤 제갈량은 다시 오나라와 손잡고 위나라와 항쟁하였는데, 위나라 사마의(司馬懿:179〜251)의 군대를 호로곡이라는 계곡으로 유인하여 불을 질러 공격하는 화공火攻으로써 몰살할 수 있었으나, 그 순간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려 계획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제갈량은 몹시 탄식하면서 “계략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어서 강제로 할 수 없다[謀事在人 成事在天 不可强也]”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힘써서 일을 꾀하지만 그 일의 성사여부는 오로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 말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뒤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遺墨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인데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것은 자신이지만 이를 이뤄지게 한 것은 하늘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으로 풀어보는 교훈
구원받은 이후의 삶은 마귀와 죄의 유혹을 대항하여 싸우는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주님은 최고 사령관으로서 우리에게 각자 임무를 맡겨 주시고 지휘하시며 승리로 이끌어 가시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최고 지휘관이자 모사謀士이신 주님의 명령에 순복하고 따르는 것이 승리의 개가凱歌를 부르는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삶 속에서 모든 일들을 자기가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교회 안에서 머리 되신 주님의 뜻대로 성령이 인도해 가심을 잘 알고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헤아려서 순종하며 따라갈 때에 형통亨通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무관無關한 자기 생각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고통과 환란의 시련을 통해서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입니다. 우리는 징계를 받음으로 어려움을 겪기 전에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순종하는 것이 가장 복된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잠 16:1)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우매愚昧한 백성들이 자기들의 생각을 고집하지만 결국 일을 성취成就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依支하고 의뢰依賴함으로 성공한 사례와 그렇지 못하여 실패한 사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 생활 속에서, 초대 왕 사울,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附合하지 못하고 실패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들의 미움을 받고 노예로 팔려갔으나 하나님이 주신 꿈을 잃지 않고 기근饑饉에서 자기 민족을 구원한 요셉,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시어머니를 따라가 유력자有力者 보아스를 만났던 룻, 뜻을 정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왕명王命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한 다니엘의 모습은 축복받은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일을 계획하고 실행으로 옮길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인지 말씀에 비추어보고 기도로써 행할 길을 물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순종함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고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더 힘써야 할 것입니다.
●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삼상 15:22~23)
●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약 1:5)
●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 8:29)
●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잠 3:5~10)
●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이에게 빌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 8: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