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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_91] 모두가 은혜입니다

17년 12월 20일
#모든것 #은혜 #값없이 #호의 #베품 #구원


은혜는 받을 자격조차도 없는 사람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는 호의입니다.

구속과 구원은 최고의 은혜입니다. 본시 존재조차도 없던 나를 무에서 유로 창조하시고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은혜로 베풀어 주셨습니다. 더더욱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내게 구주의 의로움을 옷처럼 입히시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친근히 다가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나에게 주신 은혜를 아무것도 없었던 제로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계산해 보면 모든 것이 은혜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은혜도 그러합니다. 마치 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100이란 기대치를 갖고 요구하면, 부모님이 100보다 못한 70을 주고 50을 주면 못 받은 것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은혜는 항상 제로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계산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내게 준 모든 것들은 단지 은혜일뿐입니다. 공부를 많이 시켰든 적게 시켰든 좋은 음식으로 양육했든 안 했든 귀하게 여겼든 짐처럼 여겼든 내게 준 모든 것은 그저 은혜일뿐입니다. 


하나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이 비로소 보이는 부모에 대한 은혜를 알게 해 줍니다. 참된 은혜의 의미를 깨닫고 나니 어린 시절 섭섭했던 몇 가지 사실을 떠올리며 부모에게 불만을 품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많은 것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생전에 제대로 표현된 감사하단 말 한마디 하지 못한 내가 더 미워집니다. 이제 와 생각하니 부모님과 관련된 모든 삶의 흔적이 모두가 은혜입니다. 내게 과분했던 넘치는 은혜였습니다. 찬바람이 부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따뜻하게 더욱 그리워져 눈물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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