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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_94] 설교자와 청중, 두 가지 역할을 한 번에
#설교자 #청중 #책망 #위로 #유익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나의 입술은 주님 닮은 듯하나
내 맘은 아직도 추하여
받을 사랑만 계수하고 있으니
예수여 나를 도와주소서
무심결에 부른 찬송의 가사 한 소절이 불처럼 마음에 뜨겁게 교훈을 주었다. 나는 설교자다.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때론 바울처럼 베드로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담대하게 성경을 외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나의 삶은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기도 한다. 내 마음의 상태와 내 입의 말씀에 큰 차이를 느낄 때마다 지금 증거되는 이 말씀이 바로 나 자신을 향하게 된다.

선생된 네가 너 자신을 가르치지 않느냐는 말씀처럼 나 자신이 내가 가르치는 말씀에 첫 번째 대상이 된다. 결국 내 설교의 첫 번째 청중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는 설교할 때마다 나 자신을 단상에 둘 뿐만 아니라 마음속으로 청중 속 제일 앞자리에 함께 앉혀 두곤 한다. 그래서 설교할 때마다 나 자신이 책망을 받고 때론 위로도 받으며 큰 유익이 되곤 한다.
나는 선행을 흉내 내는 정도의 삶밖에 살지 못하기에 중심으로부터 오는 선을 간절히 사모한다. 나는 변화되길 원하는 열망으로 오늘도 단상이 아닌 먼저 청중의 자리에 앉으려 한다. 주께서 나에게 필요한 교훈을 나를 통해 모두에게도 베풀어 주기를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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