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 승리의 영광
세상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게 의의 길입니다. 그게 의의 열매예요. 빛의 열매입니다. 빛의 열매는 어두운 데서 자기만 혼자 몰래 이렇게 사는 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빛처럼, 빛으로 드러나는 거예요. 누구에게든지 누구 말대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윤동주의 서시)’, 그런 삶을 살아가는 그 모든 열매가 빛의 열매예요. 빛의 열매, 그거 다 상급입니다. 그리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입니다. 이게 전도의 열매예요.
“나는 이번에 인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요.” 수양회에 가서 조그마한 봉사를 했어도 함께한 겁니다. 함께한 거예요. 그 전도하는 일에 동참한 거예요. 예를 들어 전쟁을 한다, 그러면 앞에서 총 쏘고 적과 대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뒤에서 보급품을 공급하고, 그 사람도 함께 전쟁하는 거예요. 맞죠? 그렇잖아요. 그것처럼 하계수양회를 하기 위해서 여러 수백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일 속에 내가 뭐 하나라도 해도 함께한 거예요. 그게 영생의 열매입니다. 영생의 열매예요.
축구 선수들이 축구를 합니다. A팀이 이겼어요. 근데 골 넣은 사람은 두 사람밖에 없어. 그럼 나머지 열한 명 중에, 두 명 빼면 아홉 명인가? 아홉 명은 상이 없어요? 어째요? 시상대에 어떻게? 똑같이 올라가요. 똑같이 올라갑니다. 함께한 거예요. 우리는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이 하계수양회도 치러내는 겁니다. 그걸 한 흔적들이 우리 삶 속에 나타납니다.
승리의 영광은
전쟁에 동참한
모든 사람의 것
-2025년 8월 3일 주일설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