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_475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자>
부활하신 이후에 천사들을 통해서 주님은 베드로를 특별히 따로 언급하신다.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갈릴리에서 주를 뵈올 것이다” (막 16:7).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얼마나 고통 속에 슬퍼하고 자신을 자책하고 있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세 번이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시며 베드로의 실패한 신앙을 공적으로 완전하게 회복시켜 주셨다.
그리고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던 자신을 받아주시는 주님 앞에서 진심으로 그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주님은 그 사랑의 고백 위에 자신의 양 떼를 돌볼 것을 명령하신다.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내 양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신 게 아니라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신 것이다.
양 자체는 베드로에게 부담과 괴로움을 주는 대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주님에 대한 사랑을 근거로 하여 양을 베드로에게 부탁하고 계신 것이다.
성도 그 자체가 때로 서로에게 피곤함과 부담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다른 성도에 의하여 혹 손해를 보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근거로 하여 양을 부탁하였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내 자신이 주님과의 관계가 확실하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고 우리의 중심으로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 사랑을 근거로 하여
다른 양을 향하여 마음을 넓히고 관심과 돌봄을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요구하신 것이요 동일한 사랑을 주시는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시는 것이다.
뿌리깊은 싯딤나무 886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