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배척의 죄와 그 대가

총독 빌라도는 이스라엘의 정치 및 치안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평수 수많은 군중이 이끌고 다니는 예수에 대해 여러 각도로 뒷조사를 했을 것은 자명하다. 이미 충분한 조사를 통해 빌라도는 예수님이 도덕적으로나 정치적, 사회적으로 아무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죽여 달라"며 로마 총독에게 예수님을 끌고 온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들에게 "그에게는 죄가 없다"며 놓아주려고 여러 모로 노력한 것을 볼 수 있다.

 



유대인의 가장 큰 명절인 유월절이 되면 무리의 소원대로 유대인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으므로,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기 위해 가장 죄 많은 살인 강도 바라바와 예수님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을 놓아 주겠으니 누구를 놓아주길 원하느냐고 묻게 된다. 빌 라도의 생각에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죄수요 살인자인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하지는 않을 테니, 그러면 예수님을 석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빌라도의 생각은 빗나갔다.

 유대인들은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함성을 질렀다. 빌라도는 유대 민족의 종교적 감정을 거스렸다가는 민란이 일어나고 또한 총독으로서의 자기 입장만 난처하게 되겠으므로, 유대인들 앞에서 손을 씻으며"(죄없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피값을)당하라"고 했다. 이에 유대인들이 다 대답하기를


15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6 그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17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저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줄 앎이러라
19 총독이 재판 자리에 앉았을 때에 그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하더라
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더니
21 총독이 대답하여 가로되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바라바로소이다
22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다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저희가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_마 27:15-26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했는지는 그 후 그들이 지내온 역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리스도를 죽인 피값은 과연 그들과 그들 자손에게 2000년간 돌아간 것이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마태 12:36) 하셨다. 그리스도를 배척한 죄와 그로 인해 그들이 받아야 할 대가가 어떠한 것임을 알았더라면, 그러한 경솔하고 망령된 말을 그렇게 담대히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구약 율법에 무죄한 자를 죽이면 죽인 자의 피가 아니면 갚을 수 없다고 하신 말씀대로, 무죄한 그리스도를 죽인 유대인들의 파가 약 2000년 동안 흘려져야 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즉 사형장으로 끌려가실 때 뒤따르던 많은 무리중에 예수님을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예루살 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수태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그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누가 23:28-31) 하셨다.

 유대인들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을 크게 수치스럼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환난 당하는 그때에 자기 자식들이 그들 앞에서 비참히 죽는 모습을 보아야 하므로 오히려 자식 없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이다. 따라서 그들은 예수님을 위해서가 아니고, 차라리 자기들과 자기 자녀들을 인하여 울어야만 했던 것이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신 말씀은 이제 이방인들에게 남겨진 수수께끼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푸른 나무 같은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도 그같이 형벌을 받았다면, 마른 나무 같은 이방인들이 그리스도를 배척했을 때는 얼마나 큰 형벌을 받겠느냐는 말씀이다.

 옛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이자 아브라함 자손으로서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바치며, 성전에 모여 하나님께 제사를 했으나 결국 그리스도를 배척해서 엄청난 형벌을 치뤘다. 그와 같이, 오늘날 기독교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사람이 열심히 교회 다니며 종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에 실제로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고 거듭나지 못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리스도를 배척한 이스라엘이 2000년간 환난과 죽임을 당한 것은, 이방인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고 거듭나지 않은 죌 인해 영원히 멸망 받을 것을 그림자로 보여주신 것이다.

읽어 오는 중...
처리 중...
text_sending
검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