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은혜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
_갈 2:21
율법을 지켜서 사람이 의롭게 될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오실 이유도 없고 십자가에 죽으실 필요도 없으며, 예수님의 죽음은 헛된 죽음에 불과합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형벌을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라 이를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갈라디아서 3:11,12). 은혜는 믿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말씀하고 율법은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명합니다. 그러므로 율법과 은혜는 정반대의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율법과 은혜를 분별하지 못하고 섞어놓아 신앙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_갈 5: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믿는다”고 하고  그것도 “잘 믿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율법을 왜 지키려 하겠으며,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받으려는 이유는 더욱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사람은 큰 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의(義)는 다 더러운 옷과 같아서”(이사야 64:6) 우리의 “행위로는 자기(의 수치)를 가리울 수 없을 것”(이사야 59:6)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의롭게 되고자 기울이는 노력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치 더러운 사람이 더러운 옷을 걸친 것과 같아서 우리의 의(義)는 우리의 죄악의 수치를 결코 가릴 수 없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문둥이가 걸치고 있는 온갖 병균으로 더럽혀진 다 떨어진 넝마나 같습니다. 그런 것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마귀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이 봐! 하나님이니 영혼이니, 천국이니 지옥이니 그런 말 듣지 마라. 그건 할 일 없는 인간들이 지어낸 소리야.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기는 누가 창조했다고 그래. 옛날부터 있었던 거야. 해와 달과 별도 저절로 생겼고, 지구도 다 저절로 생겨서 돌고 있는 것이야. 그리고, 아메바가 진화해서 곤충도 되고, 또 더 진화해서 물고기도 되고 날짐승도 된 거야. 그렇게 짐승도 되고 원숭이도 되었고, 원숭이가 꼬리가 슬슬 들어가서 사람도 되고 한 거야”.

또 “사람이 별것이냐? 다 진화해서 그렇게 된 거야. 그래서 사람을 고등동물이라고 하잖아. 인간은 짐승이 조금 발전한 것뿐이야. 영혼(靈魂)은 무슨! 그런 것 있으면 내 놔봐라. 그러니까 자연의 순리대로 짐승들처럼 약육강식으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야. 죽으면 그것으로 다 끝나는 것이야. 믿는다고 맹꽁이처럼 그러지 말고 ‘쾌쎄라 쎄라(될 대로 되라)…’ 사는 거야”라고 거짓을 집어넣습니다.

그런 마귀 속임수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이 속고 있다는 것도 전혀 모른 채 쾌락을 추구하며 삽니다. 영원한 것에 대한 소망이 없으니 육신이 전부인 줄 알고 육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먹고 마시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시고 또 마시고 이 밤이 지나도록 춤을 춥시다”라며 한없이 마시고, 토하고 또 마시고 인사불성이 됩니다. 하나님이니, 영혼이니 그런 것 생각할 시간을 마귀는 주지 않습니다. 지옥 갈 때까지 막 몰아 붙여 정신 못 차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마귀가 뭐라고 할까요? “너, 예수 믿을래? 그래, 그러면 잘 믿고 천당 가라. 바이 바이(Bye-Bye)” 그럴 줄 아십니까? 믿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마귀가 믿지 말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심히 믿으라”고 합니다. 이는 마귀에게는 종교라는 제 2의 무기가 또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다니고 믿을 바에는 열심히 믿어라. 새벽기도도 가고 주일도 지키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도 하고 돈도 바치고 잘 해라! 교회당 얼마든지 많이 지어라. 목사, 얼마든지 많이 만들고, 집사도 얼마든지 많이 세워라. 성가대도 천사처럼 꾸며라. 경건하게 예배의식을 행해라”고 부추깁니다. 마귀는 그런 것 전혀 겁내지 않습니다.

마귀는 다만 “구원만 받지 마! 거듭나는 것 신경 쓰지 마라! 그런 것은 지금 몰라도 괜찮아. 하다 보면 세월 지나면 알게 돼. 믿는 것이 따로 있나? 교회 나가면 믿는 것이고, 열심히 하면 그것이 잘 믿는 것이야. 너는 큰 상 받을 것이다” 라고 가르칩니다. 게다가 “아무개 집사님은 하나님께 큰 상 받을 것입니다”라고 목사가 부추기기라도 하면, 속으로는 “그렇죠. 그렇죠. 나는 큰 상 받을 것입니다”라면서도 “에이 뭘요…” 하며 점잔까지 뺍니다.

‘비행기 태워’ 어딘지 모르게 끌고 가는데, 그 비행기 운전사가 바로 마귀인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가는 목적지는 지옥, 그 비행기 타면 지옥 직행입니다. 목사님이 칭찬해 준다고 하나님께서도 칭찬해 주십니까? 세상일에는 그렇게도 똑똑한 척 하면서, 사람이 그 중요한 영혼문제에는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물건 하나 사면서도 속지 않으려고 이 집 가서 물어 보고 저 집 가서 물어 봅니다. 그렇게 제일 싼 집에 가서 깎고 또 깎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남보다 비싸게 샀다 싶으면 ‘바가지 썼다’고 기분 나빠합니다. 세상 일에는 그렇게 속지 않으려고 똑똑한 척 하면서, 예수 믿는 것에는 마귀에게 푹 속습니다. 다른 것은 다 속을지라도, 그래서 물질적인 손해는 좀 보아도 그만이지만, 믿는 데 속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목사님 말이나 부흥강사 설교나 신학박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이건 성경 말씀과 일치할 때 믿으십시오. 천국 가고 지옥 가는 것은 세상 일이 아닌데 사람이 하는 말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인 성경 외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남이 믿는다고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성경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믿어야 합니다.   

“구원받아야 된다. 거듭나야 된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고 하셨는데도, “거듭나야 천국 간다”고 하면 아주 기분 나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구원받아야 된다.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마땅히 “아! 그럼요. 거듭나야죠. 어떻게 해야 거듭납니까? 구원받아야 될 텐데, 저는 구원의 확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말해야 할 텐데, 오히려 “너만 받았어? 제깟게 무슨 구원받았다고, 교만하게 말이야. 그리고 남이야 구원받았든지 말았든지 무슨 상관이야. 믿으면 받은 것이고, 받았으니까 믿고 믿으니까 다니지” 하며 몹시 불쾌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원받아야 된다는 말을 그렇게 싫어하는 것은 무언가 잘못 된 것입니다.
읽어 오는 중...
처리 중...
text_sending
검색 중...